‘타자전향’ 키움 장재영, 20일 전격 1군 콜업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투수에서 타자로 포지션 전환한 장재영(22·키움)이 1군 콜업됐다.

키움은 20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장재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지난달 19일 키움이 장재영의 타자 전향을 발표한 뒤 한 달 만의 1군 콜업이다.

장재영은 퓨처스리그(2군) 19경기에서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 10볼넷 2사구 26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 초반대에 불과하지만 19경기에서 홈런을 5개나 때려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1군 콜업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는데, 팀이 리그 10위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장재영을 불러 올렸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해 입단 계약금만 9억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통산 1승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팔꿈치 이상을 느껴 올시즌 한 번도 1군에서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술)을 권유 받았으나 수술을 하지 않은 채 타자 전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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