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만난 열혈팬 할머니, 손 꼭 잡고 “넘어지지 마”…뭉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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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치매를 앓고 있는 열혈팬 정금남(84)할머니와 감동적인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치매를 앓고 있는 열혈 할머니 팬과 감동적인 만남을 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
손흥민 선수의 오랜 팬인 정 할머니는 루이소체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할머니는 평소 토트넘 경기 보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다고 한다.
축구를 보게 된 후부터는 치매 증상도 완화됐다.
지난해 사연을 들은 손흥민은 정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나 최근 손흥민이 협회 측에 정 할머니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지난 10일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6차전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정 할머니와 상봉했다.
유튜브 제작진은 손흥민과의 만남에 앞서 정 할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보여줬다.
손흥민이 영상 편지를 통해 “할머니가 좋아하고 사랑해주시는 손흥민"이라며 "빨리 만나서 웃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정 할머니는 “만날 수 있을까. 하도 속아서 진짜인지 모르겠다.
만나면 꼭 끌어안아 주고 싶다”고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할머니가 손흥민을 만나러 가는 길은 축구선수 이근호가 동행했다.
이근호가 정 할머니에게 “손흥민이 왜 제일 좋으냐”고 묻자 “우리 고향(가평)하고 (손흥민 선수 고향 춘천이) 제일 가깝다”며 “축구를 잘해”라고 답했다.
이근호는 손흥민이 묵는 숙소에 도착해 “친구를 한 명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도 정 할머니는 “손흥민 같은 사람이 오면 좋겠다”며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손흥민이 눈앞에 등장하자 그제야 정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에이 이 사람아. (얘기도 없이) 혼자 와버리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정 할머니는 손흥민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내 손을 꼭 잡았다.
“왜 이렇게 말랐나”라며 연신 걱정하는 말투로 손흥민의 건강을 염려했다.
손흥민도 “오실 때 어려움은 없으셨나”라고 살갑게 물으며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TV로 보고 감동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직접 준비해온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해 정 할머니에게 건넸고, 기념 사진도 함께 찍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치매를 앓고 있는 열혈 할머니 팬과 감동적인 만남을 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튜브 공식 채널) |
정 할머니는 또 “어디서 넘어지기만 해도 (손흥민일까 봐) ‘쟤가 누구야’한다.
안 넘어져야 하는데”라며 손흥민을 걱정했다.
힘겹게 발걸음을 떼는 손흥민에게 “얼른 가. 괜찮아”라며 마지막으로 손을 꼭 잡은 정 할머니는 다음 날에도 손흥민이 선물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100살까지 축구를 볼 것”이라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박윤희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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